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번역 - 김난주/ 출판사 - 재인
[ 예스 24 책소개 ]
현대 일본문학의 아이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
그가 이번 소설의 주 무대로 택한 도쿄 니혼바시의 닌교초 거리는
지금도 옛 에도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작가는 이 독특한 정서가 흐르는 지역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갖가지 미스터리를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소설은 아홉 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져
마지막에 가서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형태다.
아홉 개의 단편은 일본 고단샤 문예지 『소설 현대』에
2004년 8월호부터 5년에 걸쳐 연재된 것으로,
하나하나의 단편이 각기 그 자체만으로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베 히로시 주연의 TV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져
일본 TBS 에서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색창연한 거리 닌교초에서
각자의 인생을 껴안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센베이 가게, 시계포, 요정, 사기 그릇 가게 사람들이 각 단편의 등장인물.
관할 서에 새로 부임해 온 신참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에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과정에서
‘고덴마초 살인 사건’이라는 40대 이혼녀 살인 사건의 진상에 점점 다가간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모든 사건의 발단이자
해결하는 열쇠로 ‘가족 간의 사랑’을 택했다.
서로를 감싸는 가족들. 그것은 사건의 발단이기도 하며
또한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모든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도
이 작품 속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이다.
자칫 냉정하고 삭막하기 쉬운 미스터리 소설에
작가는 ‘가족의 사랑’으로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것은 따스함을 넘어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이어진다.
‘사건’보다 ‘인간’이 전면에 부각되는 『신참자』는
날카로움보다는 온화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그것을 통해 독자의 마음까지 치유해 주는,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개척했다.
[아이리스 감상]
두툼한 책을 손에들고 읽어 말어~~
제목이 뭐 이래~하면서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거니까..
믿고 읽어야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순식간에 책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제목이 왜 신참자 이지...? 내용하고 안 어울리네 했었는데
이 또한 책을 덮고 나서 알게 되었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은 쫒지만
그 언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가가형사가
히가시노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슴 따뜻해지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드는 가가형사의 따뜻함이
한동안 손을 놓았던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에
또 다시 빠지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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